`핸드폰 경매서비스 등장'

중앙일보

입력

최근 네티즌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경매서비스가 핸드폰으로도 가능하게 됐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14일부터 한달간 인터넷업체인 한일정보통신(대표정인식)과 손잡고 PC통신과 019 PCS(개인휴대통신)의 유료 음성정보서비스인`019이지방송'을 이용, `유.무선 복합 경매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일반 네티즌은 물론 019이지방송 가입자 회원들은 4대 PC통신(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과 휴대폰을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경매물품은 무선인터넷 전용폰(모델명 I-Plus), CD플레이어, 폴라로이드 카메라등으로 낙찰 시작가는 물품에 따라 10∼2만원이며 한번의 최고배팅 금액은 50원으로정해졌다.

이번 경매는 1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약 한달간 진행된다.

4대 PC통신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0시까지 각 상품별 경매가 시작되고 금요일 오후 10시 최종 낙찰가를 제시한 네티즌(낙찰왕)에게 경매 물품이 지급되며 한주동안 가장 많이 입찰에 참여한 네티즌(최다 입찰왕)에게도 동종의 물품이 제공된다.

019이지방송채널에서는 가입자들이 이번 행사기간중 매주 월요일 자신의 PCS폰으로 `유.무선 복합경매' 방송을 듣고 `낙찰 예상 금액'을 음성으로 남기면 최종낙찰가에 가장 근접한 금액을 제시한 고객(낙찰왕)에게 물품이 주어지게 된다. `최다입찰왕' 역시 같은 물품이 지급된다.

한편 LG텔레콤은 이번 경매행사의 수익금을 불우이옷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가 호응이 좋을 경우 내달중 무선인터넷(019이지웹)상에서도 경매를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유무선 통합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통한 `통합 경매방'을 신설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