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CDMA상용망 장비입찰권 획득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는 중국 정부가 실시하는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통신 장비공급 입찰에 참여할 권리를 획득했다고 6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 이동통신 사업자인 유니콤(聯通)은 전 세계 13개 CDMA 상용망 장비업체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아 이중 한국의 삼성전자, 일본의 NEC, 미국의 모토롤러 등 10개사를 입찰 참여업체로 선정, 오는 14일 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한국업체중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하게 된 삼성전자는 입찰 대상지역인 9개 지역중 베이징(北京), 푸젠성(福建省), 산시성(山西省), 닝샤(寧夏)자치구 등 4개 지역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유니콤은 오는 5월 계약업체의 장비를 받아 7-8월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현재 가입자가 4천300만명인 중국 이동통신 시장은 그동안 유럽표준(GSM) 방식을 써왔으나 지난해 말 이후 CDMA 서비스가 본격화함에 따라 GSM과 CDMA간 일대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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