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갤러리, `10:30 am'전

중앙일보

입력

서울 소격동 금산갤러리가 중견작가와 젊은작가를 아우르는 신춘기획 `10:30 am'전을 1일부터 13일까지 열고 있다.

초대작가는 곽남신, 김주현, 박영근, 박현주, 석철주, 오숙환, 이종빈, 이혜원씨 등 8명. 화랑 측은 장르와 연령을 뛰어넘는 다양한 작업을 보여줌으로써 새롭게 부상하는 한국미술의 가능성을 탐색코자 했다.

예를 들어 한국화가 석철주씨는 다양한 물감과 오브제로 우리 정서 속에 녹아 있는 한국적 아름다움의 원형을 추구했고, 오숙환씨는 비물질화한 빛이 도달하는 절대의 시공간을 화선지에 중첩되는 먹의 효과로 표현했다.

박영근씨는 카오스 공간에 놓인 정물을 사라지는 연기 형태로 그려 대상을 초월한 형이상학적 세계를 담아냈으며 이혜원씨는 세련미와 원시적 투박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조소작품으로 공간 속의 형태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문의 02-735-6317-8. 설날 연휴는 휴관.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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