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지난달에 비해 0.2%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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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중 소비자물가가 농축수산물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 등의 상승으로 한달 전에 비해 0.2%,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1.6% 올랐다.

3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물가는 1999년 12월에 비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1.8%▶개인서비스요금이 0.3%▶공공요금이 0.1% 오른 반면 ▶석유류 가격은 1.7%▶각종 공업제품 가격은 0.3%가 각각 하락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1월에는 일반적으로 공공요금이나 개인서비스 요금이 오르는 경향이 있으나 올해는 국내 석유류값이 떨어져 전체 물가상승률이 높지 않게 나타났다" 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파(-4.1%).고등어(-5.2%)등이 떨어졌으나 상추(35.3%).시금치(10.6%).감자(18.4%).쇠갈비(4.6%)등은 올랐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을 대상으로 계산한 생활물가지수는 한달전보다 0.4% 올랐고, 한달에 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만으로 산정하는 구입빈도별 지수는 0.5% 상승했다.

또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하는 신선식품지수는 2.5%나 올랐으며, 신선식품 등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2%, 지난해 동월대비 0.7%가 각각 올랐다.

한편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1% 하락했으나 지난해 동월에 비해서는 2.0% 상승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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