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뽀통령' 뉴욕에서도 인기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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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홈앤홈에 있는 뽀로로 포토존에서 한인 어린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뽀통령’이 뉴욕에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뽀통령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어린이 캐릭터 뽀로로의 별명. 어린이들의 대통령이란 뜻으로 ‘뽀통령’이라 불린다. 뉴욕·뉴저지 지역에서도 뽀통령이 대세다. 뽀로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도서나 일부 장난감 등 인기 상품은 부족해 판매가 중지됐을 정도다.

뽀로로 제품을 취급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뽀로로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제품을 다양화 하는 등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플러싱에 있는 홈앤홈은 ‘뽀로로 존’을 마련했다. 뽀로로 젓가락부터 도시락, 매트, 침구, 밥상 등 약 200여 가지의 제품이 한 곳에 모여 있다. 포토존에선 뽀로로 친구들과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홈앤홈 인터넷 쇼핑몰(www.happyhomeandhome.com)에선 뽀로로 스페셜을 진행 중이다. 29.99달러짜리 뽀로로 어린이 공부상이나 알람시계를 26.99달러에 할인 판매한다. 뽀로로 캐릭터로 벽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티커 벽지는 1장에 5.39달러다.

플러싱점 황성훈 지점장은 “뽀로로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매장에선 뽀로로 DVD를 방영 중”이라며 “뽀로로 테마파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제품을 다양화 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인 미씨USA(www.missyusa.com)에서도 어린이 용품 중 뽀로로 관련 상품의 인기는 단연 으뜸이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놀이방 매트 중 뽀로로 캐릭터가 들어간 제품은 한 가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여 가지로 늘어났다. 뽀로로 관련 도서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현재 판매를 못하고 있는 상태.

신선미 과장은 “주 고객이 2~5세 아동이었는데 수요가 계속 늘어나며 놀이방 매트는 출산 준비용품으로 자리잡았을 정도”라며 “캐릭터 상품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동심으로 이끌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베이커리 뚜레쥬르 포트리·에디슨점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뽀로로 케익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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