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전세계 항공예약 서비스 제공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온라인으로 전세계 항공사의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인 '해모수'를 내달부터 서비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 다음은 자사가 100% 출자한 회사인 투어엑스프레스(대표 송원용)가 일반 항공사나 사이버 여행업체들이 제공하는 단일 항공예약시스템(CRS)의 한계를 극복한 다중접속 항공예약시스템인 해모수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다음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항공사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인터넷 항공예약시스템은 특정항공사의 예약은 잘되지만 나머지 항공사의 예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메리칸항공 등의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해모수는 항공사나 CRS업체에서 다년간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기술진들에 의해 개발됐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전세계 항공사의 예약시스템에 손쉽게 접속해 예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다음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사이버 여행업계에서 다중접속 항공예약시스템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며 "해모수는 국내 네티즌들에게 항공예약에 관한한 최고의 편리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한해동안 약 450만명의 국내인들이 외국의 항공사를 이용했으며 액수는 2조5천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며 "사이버 항공여행 업계는 향후 증권거래에 버금가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은 해모수를 통한 항공예약에 이어 호텔이나 렌트카 등 예약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가면서 여행관련 전자상거래 사업을 집중 강화할 방침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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