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몸 값이 얼마?’ 첩 알선해주는 엽기사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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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화통신)


'여대생 몸 값이 얼마라고?'

일정 금액을 받고 여대생 첩을 알선해주는 엽기적인 중개 사이트가 중국에서 적발됐다. 이 중개사이트는 베이징·상하이와 같은 중국의 주요 도시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리스트에 있는 여대생들은 명문대, 일반대, 예술계로 구분돼 있다. 또 개인별로 용돈과 생활비가 적혀있다. 첩으로 들였을 때 최소한 얼마 정도를 줘야 하는지를 알리고 있는 셈이다.

첩으로 들어가는데 드는 돈은 최소 10만 위안(1700만원)에서 최대 65만 위안(1억850만원)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을 치러야 하는 여대생은 중앙연극학원 학생들이다. 이들의 용돈과 생활비를 포함한 비용은 최소 45만 위안(7500만원)에서 최대 65만 위만(1억850만원)이다. 칭화대 학생들은 40만 위안(6678만원)에서 60만 위안(1억원)으로 그 뒤를 잇는다.

여대생 첩을 선발하는 기준도 있다. 이 사이트 관계자는 "의뢰자가 원하면 여대생의 성적 증명서, 졸업예정증명서 등을 제공한다"며 "여대생의 지적 능력이 의심되면 전공 관련 시험, 영어 능력 시험 등도 치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베이징 공안국 측은 적발된 중개 사이트를 폐쇄조치를 내린 상황이며 또한 사이트에 공개된 여대생들이 실제로 참여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밝히기 위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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