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 승용부문·쌍용자, 매각방식 결정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대우자동차 승용차 부문과 쌍용자동차의 자산만으로 별도의 법인을 설립, 주식을 파는 방식으로 두 회사를 매각키로 했다.

대우자 채권단은 빠르면 25일 중 대우.쌍용자 인수에 관심을 가진 국내외 업체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해 이달말까지 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부채가 없는 새로운 `클린 컴퍼니'를 설립한뒤 대우자 승용차부문과 쌍용자의 자산을 이전하고 이 법인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업체가 인수하는 방식을 매각방식으로 결정했다.

별도의 매각이 추진돼 온 대우자동차 상용차 부문은 자산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양사의 부채는 향후 채권단과 인수희망업체간 협상과정에서 인수업체가 어느 정도를 떠안게 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이미 결정된 제한경쟁입찰 방식에 따라 빠르면 25일이나 26일중 이런 매각방식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국내외 인수희망업체에 발송하고 이달말까지 의향서(LOI)
를 받을 계획이다.

발송대상 업체에는 그동안 인수의사를 표명해온 미국의 GM, 포드 등과 국내의 현대자동차 등이 포함되지만 중소기업-중견대기업 컨소시엄 구성의사를 가진 중소기협중앙회나 인수의사가 없다고 밝혀온 삼성에도 입찰제안서를 보낼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인수희망업체가 내게 될 의향서에는 구체적인 인수금액이나 부채분담 규모가 담기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