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기우뚱…네이플스 골프 3R 4오버파 75위

중앙일보

입력

박지은(20)에게 프로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박지은은 2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컨 스트랜드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이플스 메모리얼대회 3라운드에서 75타로 부진, 합계 4오버파 2백20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75타에 그친 박지은은 컷오프를 통과한 선수 79명중 75위로 떨어졌다.

1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핀 2m 옆에 붙였으나 어이없게도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한 박지은은 7번홀에서는 80㎝짜리 버디 퍼팅을 놓쳤고 9.13.14번홀에서는 2m 안팎의 버디 기회를 날리는 등 좀처럼 퍼팅 감각을 찾지 못했다.

이틀 동안 버디를 1개도 잡지 못한 박지은은 "퍼팅이 흔들리면서 전체적으로 샷감각을 잃었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1타라도 줄인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과 함께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젠 하나(미국)는 이날 5언더파 67타로 선전, 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헬렌 돕슨(영국)과 낸시 스크랜튼(미국.이상 2백5타)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한편 박희정과 김미현은 전날 2라운드에서 각각 74타.75타로 부진, 합계 5오버파 1백49타로 컷오프(1백45타)에서 탈락했다.

김미현은 지난해 7월 빅애플클래식 이후 처음으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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