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업무를 제외한 금융권간 장벽이 철폐된 이후 처음으로 조흥은행이 24일부터 보험상품을 은행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한다.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이를 뒤따를 예정이며 다음달에는 보험상품의 단순판매를 넘어 은행의 예금.대출과 자동차보험 및 보장성보험 등 보험기능을 결합한 방카슈랑스(금융겸업)상품이 나온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 본점 영업부와 반도.영등포.남대문.동대문.역삼동 등 5개 지점에 보험데스크가 설치돼 24일부터 삼성화재와 흥국생명에서 파견된 보험설계사가 자사 보험상품을 '은행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한다.'조흥은행은 시범 운영기간 중 판매성과가 좋을 경우 보험데스크 설치지점을 늘릴 계획이다.
국민.한빛.주택.외환.신한.하나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포괄적 업무제휴를 한 3~6개의 생보 및 손보사와 수수료 문제 등에 관한 협의가 끝나는 대로 창구에서 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손보사의 자동차보험과 생보사의 보장성 보험, 은행의 예금 및 대출기능을 결합한 형태의 복합상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은행은 자동차보험 가입과 보험료 납입, 자동차 구입시 은행 대출 등이 결합되는 복합상품을 연구 중이며 주택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고객에 보장성 보험을 결합한 상품을 마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