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메인 등록 국내서도 가능

중앙일보

입력

앞으로 국제도메인의 등록이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인터넷솔루션 벤처기업인 서울시스템㈜(대표 박향재)은 세계적인 도메인 전문업체인 미국 NSI(Network Solution Inc.)社와 코브랜딩(Co-Branding)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국제도메인을 국내에서 등록할 수 있도록 `네임코리아(www.namekorea.com)'' 사이트를 내달중 개설, 운영하고 도메인 관련 솔루션을 지원하는 등 국내의 도메인 관련 마케팅과 서비스를 공동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국내 인터넷 사업자들도 `com''이나 `net'', `org'' 등 국제도메인을 웹호스팅업체나 ISP(인터넷 서비스 업체) 등 대행사를 거칠 필요없이 네임코리아를 통해 곧바로 등록할 수 있다.

또 대행사를 거쳐 등록할 경우 15만원 정도가 소요됐던 국제도메인의 등록 비용도 7만원 정도로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으며 등록과정의 절차나 시간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제도메인이 매달 평균 5천여개씩 늘어나고 있으나 이 가운데 NSI의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등록되는 경우는 10%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세계 인터넷 도메인 시장의 9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도메인 전문 업체인 NSI는 세계적으로 650만개의 도메인을 등록 처리하고 있으며 지난 98년까지는 국제도메인 등록사업을 독점해온 업체이다.

서울시스템은 ''NSI가 국내진출을 결정하게 된 것은 국내 인터넷 시장의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인정했기 때문'' 이라며 ''앞으로 국내 인터넷시장의 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SI의 코브랜딩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호주의 한 업체에 이어 서울시스템이 세계에서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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