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업체 김포·파주등서 아파트 쏟아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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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북부 수도권에서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지 등 남부권에 치중했던 유명 브랜드들이 올해는 김포.파주.일산 등 경기도 서북부지역에서 적극적인 아파트 사업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 서북부권에서 분양될 물량은 현재 알려진 것만도 10여개사에 1만6천~2만가구로 추정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3월 김포 사우지구와 가까운 향산리에 2천2백가구를, 5월 김포대교와 인접한 신곡리에서 2천8백가구를 각각 평당 5백만~5백30만원 선에 분양할 예정이다.

프라임산업은 2월 중순께 김포 풍무리에서 36~84평형 8백49가구를 평당3백60만~4백80만원에 내놓고 현대산업개발은 5월에 파주 묵동리에서 25~51평형 7백20가구, 야당리 1천2백가구, 6월에 묵동리 2차분 30, 34평형 1천5백20가구를 각각 분양하기 위해 현재 토지매입 중이다.

SK건설도 5월 파주 교하면에서 34, 46평형 1천3백가구 건설할 수 있는 토지를 찾고 있다.

또 LG건설은 4월 일산구 대화동에 46~65평형 3백26가구를 평당 5백만~5백20만원선에 선보일 계획이며 한라건설도 내달 초 일산구 대화동에서 34~63평형 4백63가구를 평당 4백만~5백만원에 분양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파주 야당리에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3천8백가구를 평당 3백만원 선에 내놓고 건영.동양고속건설 등도 4~6월 중 고양시 대화.능곡.덕이동 일대에서 3백~4백가구 규모를 분양할 방침이다.

동문건설 경재용 회장은 "서울 서북부 지역을 관통하는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최근 개통된 데다 내년 중 48번 국도가 왕복 8차선으로 확장되는 등 교통편이 좋아지면서 주택업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면서 "특히 용인 등지보다 분양가가 싸 분양도 잘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최영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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