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남 신임 한국투자신탁 사장은 20일 “6월까지 신탁부문의 부실자산을 모두 해소하고 하반기부터 증권사로 전환하며 5년내에 완전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0일 한국투신 본사에서 열린 ‘21뉴스타트 경영전략선포식’에서 신탁자산의 부실채권 2조4천억원, 연계콜 1조9천억원을 오는 6월까지 완전 해소하고 준법감시인제(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 5년내 경영정상화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부실해소방안으로 부실신탁자산을 고유자산으로 완전히 떠넘긴 뒤 고유자산의 부실은 정부와 산업은행 출자, 자산관리공사에 대우채 매각 등을 통해 모두 4조7천억원을 조달해 해소하는 한편 산업은행과 협조해 외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1월중 조직분리를 전제로 독립사업본부 체제로 개편한 뒤 오는 6월까지 영업본부는 증권사로, 운용본부는 자회사인 투신운용으로 분리하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사이버증권업 및 인터넷 금융포털서비스, 투자자문, 창업투자 등 수익성 있는 신규사업부문으로의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신은 신탁자산운용의 준법성 강화를 위해 기존의 감사실, 리스크관리팀 등을 통합, 상임감사 직속의 컴플라이언스실로 강화하고 펀드외부감사도 시행할 방침이다.
또 내년 3월까지 경영수지 흑자기조를 정착시켜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한국투신은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종남씨를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서울=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