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프로야구 참여 불가 방침 천명

중앙일보

입력

쌍방울 대신 제8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던 SK가 참여 불가 방침을 굳혔다.

SK 관계자는 '박지원문화관광부장관의 권유로 프로야구 참여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결론은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면서 '프로야구 참여를 권유한 문화관광부에 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계열사를 대폭 정리하고 많은 임직원을 내보냈는데 수백억원을 들여 프로야구단을 창단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면서 '사외이사들과 노동조합도 프로야구 참여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프로야구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
가 이사회에서 결정한대로 7개 구단으로 꾸려나갈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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