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첫 대회 큰 욕심 내지 않겠다'

중앙일보

입력

"첫 대회에 큰 욕심은 내지 않겠다"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컨스트랜드골프장에서 열리는 네이플스메모리얼을 통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하는 박지은이 비교적 담담하게 각오를 밝혔다.

박지은은 18일 국내 홍보를 맡고 있는 김유설(삼원가든 전무)씨를 통해 근황을 전해왔다.

지난 해 11월 사랑니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2개월여동안 피닉스에서 훈련해 온 박지은은 이날 새벽 대회장인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도착했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이 유력한 박지은은 시즌 초반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고가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박지은은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면서 늘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며 "5-6월께부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페이스를 조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지은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다.

박지은은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며 "초반에는 우선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지은 이외에 역시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르게 될 박희정, 김미현이 출전하고 박세리는 당초 출전을 계획했다가 오피스데포 부진의 충격으로 출전을 포기했으며 펄신도 참가하지 않는다.

펠리컨스트랜드골프장은 파 72에 6천328야드이며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85만달러, 우승상금 12만7천500달러가 걸려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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