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뉴질랜드 친선경기 참석위해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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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16강 진출을 새 천년 첫 과제로 정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 첫 발을 뗀다.

지난해 말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 새로 꾸려진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이어 23일 나피엘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출국했다.

이번 평가전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골드컵국제대회 대비가 목표다.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주관으로 멕시코, 자메이카, 콜롬비아, 페루, 코스타리카 등이 참가하는 골드컵대회에 초청받은 한국은 2차례 평가전에서 팀웍을 다지고 8강 진출 승부수를 찾는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최용수(안양)와 안정환(부산)이 `투톱'을 형성, 최전방 공격을 이끌고 곽경근(부천), 이민성(상무)도 상황에 맞춰 스트라이커로 투입된다.

임관식(전남), 김진우(수원), 김재영(부산) 등 미드필더 3명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출전,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는지를 가늠한다.

해외에서 활약중인 선수로는 노정윤(세레소 오사카)만 출전했다. 홍명보(가시와), 황선홍(수원), 유상철(요코하마) 등은 뉴질랜드 원정에 참가하지 않아 세대교체를 위한 허정무감독의 `작은 실험무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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