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리그 12일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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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의 시범 게임 결승에서 넷마블이 파크랜드를 꺾고 우승했다.

시범 게임은 각 팀 2명씩 페어 대결로 치러졌는데 8일의 결승전에서 넷마블은 조한승 8단과 이영구 4단이 출전하여 유창혁 9단-원성진 6단이 나선 파크랜드를 반집 차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대국은 파크랜드가 시종 주도권을 잡았지만 끝내기에서 넷마블이 극적인 추격에 성공했다.

8개 팀이 풀 리그로 펼치는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는 이번 주부터 정규 리그에 들어간다. 12일(목)부터 14일(일)까지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정규 리그 첫 게임은 공교롭게도 파크랜드와 넷마블의 대결. 파그랜드는 주장 유창혁 9단, 2장 원성진 6단, 3장 안달훈 6단, 4장 손근기 2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넷마블은 주장 목진석 9단, 2장 조한승 8단, 3장 이영구 4단, 4장 서무상 5단으로 짜여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2장전에서 7연승을 기록한 조한승과 이영구가 매우 강한 허리를 형성하고 있어 벌써부터 올해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파크랜드도 원성진이 컨디션을 완전 회복한 데다 유창혁도 살아나고 있고 안달훈은 기복이 있지만 실력이 좋다. 올해의 4장전은 누가 어느 정도 실력인지 프로들도 궁금해 할 정도로 안개 속이다. 그래서 팀 전력을 평할 때 4장은 아예 빼놓고 말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 점도 큰 변수다.

이정우(한게임).박지은(피망).진동규(보해).장주주(江鑄久.제일화재).김영환(신성건설).손근기(파크랜드).김진우(범양건영).서무상(넷마블) 등이 8개 팀 4장이다. 여자 세계챔피언(박지은)에 노장과 새내기들이 뒤섞여 있어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이중 누군가 스타가 나타난다면 그가 속한 팀은 당장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게 된다. 12일 벌어진 파크랜드와 넷마블의 4장전에서는 파크랜드의 손근기가 첫 승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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