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온라인] 日우체국 금융편의점으로 변신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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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우체국이 편지나 소포 배달창구에서 벗어나 인터넷뱅킹을 활용해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편의점으로 변신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정성은 오는 2003년 우정사업의 공사(公社)화를 앞두고 기존의 우편예금 이외에 연금.자동차보험.여행자수표(TC).복권 등 개인고객 상대의 금융업무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우정성은 특히 노무라(野村).닛코(日興)증권 및 스미토모(住友)신탁은행.시티그룹 등과 제휴해 전국 2만4천7백여개 우체국창구에서 은행.보험.투신.증권등 각종 소매금융업무를 다룰 계획이다.

◇ 미국 굴지의 담배제조회사인 필립 모리스는 인화가 잘 안되는 담배종이를 개발해 현재 소비자 호응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이 회사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새로 개발된 담배종이는 담배 겉종이에 매우 좁은 간격으로 밀착되는 극히 엷은 종이의 조각들로 구성되어 담배가 타는 속도를 늦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종이로 만든 담배는 계속 피우지 않으면 저절로 꺼져버리기 때문에 피우다가 재떨이에 그냥 두면 전혀 타지 않는다.

◇ 폴 크루그먼 MIT 교수는 12일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이 기대만큼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자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불확실성이라는 연예오락산업 업계특성에 인터넷기업 가치의 불확실성이 더해진 이번 합병이 타임워너에게 과연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볼 때 AOL이 타임워너에 너무 많은 돈을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 일본의 휴대전화 판매 업체인 히카리(光)통신은 임직원에 대해 실시해온 스톡옵션제를 판매대리점 사장에까지 확대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기업이 자사 임직원 외에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산하에 다수의 프랜차이스점이나 대리점을 거느리고 있는 유통업체 등 다른 업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고든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로부터 자동차 부품 조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오라클의 전자상거래 벤처사업에 참여하도록 요청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고든 회장은 또 닛산이 오라클과 포드자동차가 공동 설립한 벤처에 참여할 경우 르노 자동차도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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