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수량에 따라 가격낮아지는 양방향 경매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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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물품이라도 구매 수량에 따라 여러 판매자가 서로 다른 가격을 제시하고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에 낙찰되는 새로운 방식의 경매가 선보인다.

와마켓코머스시스템(주)(대표 김선민)는 11일부터 자사의 역경매 사이트 '와옥션(http://www.waauction.co.kr)'을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양방향 경매인 '미투옥션(Me Too Auction)'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투옥션'은 구매희망자가 늘어날수록 판매가격이 내려가고, 동일 제품과 수량에 대해 여러 판매업체들이 서로 다른 입찰가격을 제시하게 되며 구매자들은 각 업체별 수량 대비 가격을 비교해 가며 더 낮은 가격에 상품을 낙찰 받기 위해 다른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기도 하고 자신의 구매 수량을 늘리기도 한다.

또한 모든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구매 수량의 증가와 입찰 가격의 하락을 지켜볼 수 있도록 판매업체와 구매자의 참여 과정을 그래프를 통해 보여주는데, 이는 미투옥션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각별한 묘미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낙찰이 이루어지면 미투옥션 운영자는 구매신청자에게 구매 의사를 최종 확인하고 확정된 구매자에 한해 대금을 입금 받는다. 이후 낙찰업체에 물품을 배송하도록 하고 배송 확인이 이루어지면 낙찰업체에 대금을 지불함으로써 경매가 마무리된다.

미투옥션은 이외에도 '끼리끼리'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구매자가 사고자 하는 물품을 올리면 같은 물품을 사고자 하는 다른 구매자와 그 물품을 팔고자 하는 업체들을 동시에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김선민 사장은 "미투옥션은 기존의 공동경매와는 달리 소비자가 수량에 따라 각기 다른 가격을 제시한 여러 업체들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욱 더 낮은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이러한 방식의 경매는 국내 최초로 실시된 것으로 한 번의 낙찰로 대량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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