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오상은등 시드니 티켓 도전 - 탁구 국가대표선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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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국탁구를 이끌어갈 유승민(동남종고2)과 오상은(삼성생명)이 이철승(삼성생명)과 함께 오는 2월 홍콩에서 벌어지는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아시아예선에서 시드니행 티켓에 도전한다.

10일 태릉선수촌에서는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예선 출전선수 3명 선발경기가 벌어졌다. 국가대표 5명중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김택수(대우증권)를 제외한 이철승.오상은(이상 삼성생명).박상준(대우증권).유승민 등 4명이 두차례 풀리그를 벌여 성적순으로 유승민.오상은.이철승이 뽑혔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오른손 셰이크핸드의 '파워드라이버' 오상은과 오른손 펜홀더 유승민이 벌이는 라이벌전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8일 벌어진 첫날 경기에서 유승민은 오상은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따냈다.10일 경기에서는 오상은이 3-1로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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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과 오상은은 자타가 공인하는 차세대 한국 탁구의 기대주. 유는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32강전에서 스웨덴의 페르손에게 2-3으로 분패하자 삭발한 뒤 9월 아시아 주니어선수권 단식에서 우승할 정도로 근성있는 승부사다. 현재 세계랭킹 30위인 유의 포핸드 드라이브는 전성기의 김택수를 능가한다는 평이다.

오상은도 세계 정상급 파워를 갖추고 있어 노련미만 쌓는다면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선발전 성적
①오상은 ②유승민 ③이철승 ④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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