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로사이클대회 4월 개최

중앙일보

입력

국내 사이클 사상 처음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국제도로사이클대회가 4월 열린다. 대한사이클연맹은 제2회 직지찾기 전국일주사이클대회를 국제대회로 승격해 개최키로 하고 지난해 말 국제사이클연맹(UCI)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사이클연맹은 최근 체코.카자흐스탄 등 전통적인 사이클강국에서 출전의사를 타진해 오는 등 벌써부터 이 대회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의 영문명칭은 '한국일주대회(Tour of Korea)' 로 총상금 3만달러가 걸려있다. 대회 기간은 4월 15일부터 9일간이며 청주를 출발, 광양-부산-안동-속초-원주-청주로 이어지는 총연장 1천3백㎞ 구간에서 펼쳐진다.

직지찾기 대회는 당초 동아사이클대회로 출발했으나 동아일보측이 98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후원을 포기, 지난해 청주MBC가 이를 인수해 프랑스에 있는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경을 되찾자는 국민운동 차원에서 국내경기로 1회 대회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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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연맹은 이 대회에 앞서 사흘간 국내선수들이 참가하는 트랙경기도 함께 열 예정이다.

사이클연맹 이동엽 사무국장은 "국내 사이클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며 "이 대회가 '투르 드 프랑스' 나 '이탈리아투어' 에 맞먹는 국제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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