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최초 HD급 VDP개발

중앙일보

입력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DVD(Digital Versatile Disc;디지털 다기능 디스크) 의 약 4배 이상의 용량으로 HD(High Definition;고해상도)급의 비디오 신호를 재생할 수 있는 첨단 디지털AV제품 ''HD급 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VDP)''를 개발했다.

LG전자가 5년 전부터 기초 개발에 착수, 연 40여명의 연구 인력과 총 80억원의 R&D 투자 자원을 투입해 2년간 본격 개발해왔다.

LG전자가 개발한 HD급 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는 디스크 단면의 용량이 4.7GB인 DVD보다 약 4배 수준인 18GB의 HD급 비디오 디스크를 고밀도 405nm의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 픽업을 통해 재생하는 첨단 디지털 AV제품이다.

LG전자가 개발한 HD급 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는 HD급 비디오를 2시간 이상 재생할 수 있으며,정지화면, 느린화면, 빠른화면 동작 등 현재 DVD 플레이어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주요 기능들을 구현하고 기존 DVD디스크도 쉽게 호환 재생할 수 있으며, 디지털 TV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 24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췄고 움직임이 많은 곳과 적은 곳의 데이터 전송량을 조절해 디스크 용량에서 HD급 신호 구현이 가능한 ''VBR(Variable Bit Rate;가변 전송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고해상도 디지털 AV의 핵심 부품인 고밀도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 픽업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HD VDP의 자체 규격을 개발함으로써 국제 DVD포럼에서 올해부터 본격화할 예정인 차세대 HD규격논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디스크 분야에서도 HD급 18GB 光디스크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는 데, 이는

CD의 약 1/4수준인 0.3mm의 디스크 두께와 0.351㎛의 트랙 피치, 최소 핏 크기0.220㎛ 구현
현행 CD, DVD와 동일한 수준의 디스크 크기(12㎝)로 구성

으로 특징지워진다.

LG전자의 HD급 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는 고해상도 디지털TV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으로 향후 디지털 TV가 본격 사용 확대되면 새로운 AV시장을 형성하고 특히 컨텐츠 부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지털TV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그 동안 CD롬 드라이브나 DVD롬 드라이브 등의 光 저장장치와 DVD플레이어, 디지털 오디오 녹음 재생기(ACDR) 등의 디지털 AV 사업에서 확보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AV사업에서도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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