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원문 전체 인터넷 공개

중앙일보

입력

한국 불교기록문화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고려팔만대장경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스님) 는 최근 팔만대장경 원문 전체는 물론
▲경판이미지
▲해설사전
▲고려대장경 해제
▲색인목록
▲한자사전
▲불교용어 사전
▲전산본 다운로딩 등의 서비스를
최근 인터넷 전용웹사이트(http://www.sutra.re.kr)를 통해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팔만대장경은 금강경이나 화엄경처럼 일반에게 비교적 친숙한 일부 경전만 인터넷으로 제공됐으나 이번에 전면 서비스에 들어갔다.

기본 텍스트는 지난 97년 이 연구소가 내놓은 「고려대장경 해제」(전6권) 가 사용됐다.

이번 성과는 같은 글자임에도 모양이 각기 다른 이체자가 특히 많아 전산화에 어려움을 겪던 한문문헌의 전산화 가능성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방대한 자료를 공유하게 됨으로써 불교학 연구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고려대장경은 각 경전을 주제별로 분류하는 동시에 색인어를 통한 검색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곳을 통해 제공되는 경판이미지는 팔만대장경 16만 경판의 인경본을 고화질 그래픽으로 이용가치가 높으며 해설사전은 대장경에 담긴 1천514종의 경전을알기쉽게 풀어놓고 있다.

이 연구소는 2000년말쯤에는 완성판 대장경 CD롬을 출판하는 한편 한글대장경도 인터넷으로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종림소님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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