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해킹] 피해 얼마나, 대응 어떻게 Q&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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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의 대응 요령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피해대책센터는 1588-2114.

 -금융정보까지 유출됐다는데.

 “추가 확인 결과 고객 1만3000명의 프라임론패스와 비밀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임론패스는 현대캐피탈과 거래하기 위한 고객별 계좌번호나 아이디라고 보면 된다. 다른 금융거래에는 쓸 수 없는 정보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42만 명과 금융정보가 유출된 1만3000명은 일부 겹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고객 피해가 나타날 수 있나.

 “이론상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은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한 프라임론대출을 중단했다. 고객이 프라임론패스와 비밀번호만 넣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콜센터 대출 방식도 바꿨다. 지금까진 고객이 전화를 걸어 대출신청을 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론 전화를 일단 끊게 한 뒤 회사가 고객 휴대전화로 다시 전화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실제 대출이 이뤄졌더라도 고객이 미리 지정한 은행 계좌로 입금되기 때문에 실제 피해를 볼 가능성은 없다.”

 -인터넷 대출은 괜찮나.

 “그렇다. 인터넷 대출신청에 별도의 접속용 아이디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유출된 모든 정보를 알더라도 남의 이름으로 대출받을 수는 없다.”

 -현대카드 고객에겐 영향이 없나.

 “그렇다. 카드와 캐피탈은 별도 회사다. DB도 완전히 별개로 운영된다.”

 -할부로 자동차를 산 고객 정보도 유출 가능성이 있나.

 “어떤 대출 상품인지에 따라 다르다. 현대카드 할부 고객은 정보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을 이용한 고객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객정보 유출이 자동차리스 고객에 한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단순 할부금융 이용 고객의 정보 유출도 확인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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