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기지개 편 코스닥 … 중소형 주식펀드 최고 수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7면

국내 주식형 펀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째 이어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덕분이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81%의 수익을 내 코스피 주간 상승률(0.73%)보다 높았다. 유형별로는 코스닥 지수가 1.82% 상승한 데 힘입어 중소형 주식펀드가 2.59%로 가장 좋은 수익을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645개 가운데 8개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펀드별로는 조선·철강 관련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 펀드(6.18%),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 펀드(6.09%)가 수익률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소식에 ‘미래에셋맵스 TIGER 삼성그룹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20% 하락하는 등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2.81%의 수익률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그간 부진했던 유럽 신흥국 주식펀드가 남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3.64%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