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협개발 화의개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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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지역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2위 건설업체인 부산시 중구 중앙동4가 17-7 삼협개발㈜(대표 강향희(54))은 30일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개시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협개발은 지난 8월 단기적인 유동성부족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경색 등으로 주채권은행인 부산은행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으나 대우그룹사태에 따른 워크아웃 기준변경으로 비상장회사인 삼협에 채권금융기관의 출자가 어렵게돼 워크아웃을 포기하고 지난 10월 화의를 신청했었다.

삼협개발 관계자는 "올해 부산지역 관급공사 수주실적 1위에 올라 전체 관급공사 수주액이 2천422억원에 달한다"며 "오는 2월말 정도 최종 화의인가를 받으면 회사 정상화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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