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코스닥등록기업중 벤처기업이 5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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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한 기업 가운데 벤처기업이 전체의 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이 99년도 코스닥시장 폐장을 맞아 발표한 ‘신규등록기업분석’에 따르면 99년도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한 97개사의 업종 및 규모, 공모가등을 조사한 결과 벤처기업이 모두 57개로 전체의 59%에 달했다.

특히 등록심사제도가 개편된 지난 8월7일 이후 증권업협회의 예비심사를 거쳐 신규등록된 75개사 중 벤처기업비율은 64%에 달해 시장활황에 따른 벤처기업들의 코스닥등록이 하반기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인터넷 및 통신 관련기업이 26개로 가장 많았고 정보처리업이 9개사, 전기,회계기기 및 사무기기제조업이 6개사, 의료,정밀,광학,시계업종이5개사,서비스업종이 3개사 등의 순이었다.

신규등록기업중 자본금이 가장 큰 업체는 아시아나항공으로 8천500억원이었고다음으로는 한솔피씨에스(7천837억원), 한국통신 프리텔(6천578억원)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등록공모시 3천750억원을 공모해 공모규모에서도 가장 컸다.

액면가 대비 가장 높은 공모가를 기록한 기업은 액면가 500원인 주식을 3만6천원에 공모한 주성엔지니어링으로 공모가가 액면가 대비 72배에 달했고 로커스(65배),삼지전자(33배)도 높은 할증률을 보였다.

한편 증권사별 등록실적에서는 동양증권이 모두 16개사의 등록주간사를 맡아 1위를 기록했고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이 12개사의 등록주간사 역할을 해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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