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교생 수능성적 2년째 최하위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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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남지역 고교생의 수능 성적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연속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11학년도 수능성적 기초분석’에서 경남은 언어, 수리 가, 수리 나, 외국어 영역 등 4개 항목 전부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언어는 전국 평균인 100.5점에 못 미치는 99.1점을 기록했다. 수리 가는 97.1점(전국 평균 100.1), 수리 나는 99.2점( 〃 99.7), 수리 나는 99.2점( 〃 99.7), 외국어 98.2점( 〃 100.2)을 기록했다.

이는 16개 시·도 가운데 언어는 14위, 수리 가는 12위, 수리 나는 11위, 외국어는 13위의 성적이다. 이 분석 결과는 2011년 수능에 응시한 전국 16개 시·도의 일반계고교 재학생 45만94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수능 상위권인 1~2등급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경남은 수능 1등급 비율이 전국 평균인 4.6%에 크게 미달한 3.8%을 기록해 13위를 기록했고, 2등급도 14위에 그쳤다. 반면 하위권인 8등급 비율은 서울과 인천, 충남에 이어 전국 4번째, 9등급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각각 나타냈다. 수능성적이 ‘상위권 학생은 적고 하위권은 많은 형태’를 나타낸 것이다.

 경남은 2010학년도 수능에서도 언어 영역이 꼴찌를 하는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경남은 도내 학교 간 표준점수에서도 전국 4번째로 평균차이가 높게 나타나 학교 간 학력차이도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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