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 스포츠는 밀레니엄 마라톤대회

중앙일보

입력

새천년 스포츠는 밀레니엄 마라톤으로 시작된다.

밀레니엄 마라톤대회는 내년 1월 1일 낮 12시30분(현지시간) 로마 성베르도 광장을 출발해 시내를 거쳐 임페리얼 포럼 앞 결승점에 이르는 구간에서 벌어진다.

밀레니엄 마라톤은 지난 11월 7일 타계한 프리모 네비올로 세계육상연맹(IAAF) 회장의 아이디어이다. 조국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밀레니엄을 여는 마라톤대회를 열고 싶다는 2년전 희망이 실현된 셈이다.

이 대회에는 올해 베를린마라톤 우승자 조세파트 키프로노와 로마마라톤 챔피언 필립 타누이, 여자 세계최고기록(2시간20분43초) 보유자 테글라 로루페(이상 케냐) 등 선수 1천여명과 수천명의 로마시민들이 참가한다.

이날 마라톤에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수들에게 축복을 내린 뒤 개막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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