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00년 매출 3조2천억원, 4.2% 상향 책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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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전제로 내년 매출액을 올해보다 4.2% 가량 늘린 3조2천60억원으로 잡았다.

대우건설 남상국 사장은 2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년 국내에서 2조6천594억원, 해외에서 12억9천만 달러 등 공사수주액을 4조1천429억원(달러당 1천150원 기준)으로 정하는 한편 매출액은 3조2천60억원으로 올해보다 4.2% 늘려 잡았다고밝혔다.

대우건설은 내년중 ㈜대우에서 분리 독립될 예정인 점을 감안, 국내에서는 기술력에서 우위를 가진 발전소, 상하수도, 소각로 등 공사 수주에 주력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춰 공공 공사 수주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설계.시공 일괄공사 능력 강화 ▶해외 현지화 ▶자금조달과 외자유치 등을 통해 영업력을 높이면서 특히 국내외에서 외국 유력 건설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영업 안정성도 추구하기로 했다.

대우는 이를 위해 임원 10명을 감축하고 1개 본부와 28개 팀을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현장중심으로 인원을 재편, 직원중 본사 근무 인원의 비율을 31.3%에서 28%로 낮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의 3배 가량인 1만9천544가구의 아파트를 내년중 분양한다는 목표 아래 서울에서 1만1천589가구, 수도권에서 5천81가구 등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전체의 85.2%를 공급하기로 했다.

주택부문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아파트에 첨단 광통신망 등을 갖춘 신개념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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