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이틀째 상승…한때 1,000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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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데이콤, 한국통신 등 정보통신 3인방의 초강세속에 매기가 낙폭 과대주로 확대되면서 주가는 장중에 종합주가지수 1,000을 돌파하는 등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23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6.33포인트 오른 974.16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외국인매수세 지속과 더불어 데이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정보통신관련주가 초강세를 이어간데다 매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한 때 35포인트 이상 폭등해 주가지수 1,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투신권 등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와 더불어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성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9천477만주와 4조5천737억원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67개를 포함해 350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등 498개였으며 보합은 44개였다.

업종별로는 광업, 화학, 종금, 전기기계가 강세를 보였고 보험, 운수창고는 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1천59억원과 5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증권.보험에서 1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했으나 투신권이 2천5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바람에 1천847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핵심블루칩 빅5종목가운데 SK텔레콤은 11만원이 오른 400만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한국통신도 각각 1만5천원과 1만원이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은각각 1천900원과 4천원이 내렸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매기가 정보통신주 이외의 종목들로 확산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어 지수 950∼1,020선의 박스권에서 당분간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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