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반부두 화물관리권 부두운영회사로 이양

중앙일보

입력

부두관리협회에서 맡아오던 부산항 일반 부두의 화물관리권이 내년부터 부두운영회사(TOC)로 이양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 3, 4부두와 중앙부두, 감천중앙부두 등 일반부두 4곳에 대한 민영화 작업으로 내년 1월부터 화물관리권을 부두운영회사로 이양하며 부두운영회사측은 부두협회에 손실보상금 등 3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두협회는 손실보상금을 재원으로 퇴직금과 실업보상금 등을 마련, 올해말까지 모두 47명의 직원을 줄일 예정이다.

당초 부두협회는 정부산하기관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중앙부두 등 부두 4곳의 화물관리권을 운영사에 넘기고 손실보상금조로 56억원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화물관리권 이양에 따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도 내년도 부두협회 경상비 12억원 등 예산 상당부분을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각 부두도 화물의 보관과 경비 등 전반적인 관리를 직접 담당하게 돼 화주에 대한 서비스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정부 산하기관 기구축소 방침과 일반 부두 민영화에 따라 화물관리권이 부두협회에서 부두운영회사로 넘어가게 됐다" 며 "각 부두마다 서비스경쟁이 치열한만큼 화물관리서비스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