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3D' 한인기업 '매스터이미지'…삼성전자서 1500만달러 투자 받아

미주중앙

입력

할리우드 소재 무안경식 3D기술 개발업체 '매스터이미지 3D(회장 이영훈.사진)'가 삼성전자로부터 1500만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LA타임스는 매스터이미지가 이 자금으로 휴대폰 태블릿 PC PC 극장 화면을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3D 화면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이 업체는 3D 극장시스템과 안경을 공급하는 업체로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 덕에 2009년 매출액은 2008년에 비해 48배나 급증하는 등 영화관 3D장비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영훈 회장은 2004년 말 직원 4명으로 한남동 빌라 지하창고에서 창업해 2009년 미국의 투자가로부터 1500만달러를 받고 본사를 미국으로 옮겼다. 한국 일본과 영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이 업체는 전 세계 2000여 극장에 3D극장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80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3D LCD모듈에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무안경방식의 3D 휴대전화에 관련 모듈을 공급해 화제가 됐으며 현재는 24인치 크기의 무안경 3D LCD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13년께는 40인치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한 IT 전문가는 "삼성의 이번 투자로 삼성에서 향후 출시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3D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지만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3D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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