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피부가 좋아지는 생활습관만 잘 지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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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누구나 따뜻한 봄날 화사한 의상과 뽀얀 피부로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는 것이 로망이지 않을까요?” 회사원 J씨(28세,여)는 위와 같이 말하며 자신의 이마엔 여드름, 입 주위는 건성으로 부르튼 복합성 피부를 하소연 했다. 꽃샘추위가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와 외출하기 좋으나 지난 주 황사주의보가 내려진데다 건조한 바람, 자외선까지 급격한 환경변화로 피부 트러블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녀처럼 환절기 때마다 극심한 피부트러블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봄철 피부 관리법’은 없을까? 홍석범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봄철에도 촉촉하고 환한 피부 유지 비결을 알아본다. 첫 번째, 기미나 주근깨를 유발하는 ‘자외선’을 조심하자. 자외선은 피부 속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검은 피부나 잡티를 유발시킨다. 게다가 비교적 자외선의 노출이 덜 한 겨울을 보낸 피부는 자외선으로부터 준비가 덜 되어있는데 반해 햇볕은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양산이나 모자를 휴대하여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두 번째, 건조한 바람에도 끄떡없는 촉촉한 피부를 위해 ‘보습’을 철저히 하자. 봄철 계속되는 건조한 바람은 피부 트러블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바람에 노출되는 얼굴이나 목, 손 부위에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것이 좋으며, 샤워 후에도 바디로션을 충분히 발라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봄철 심해지는 황사와 꽃가루에 대비하자. 황사에는 유해세균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여러 가지 감염원이 포함되어 있어 손을 자주 씻어 세균을 제거해야 한다. 게다가 황사만큼이나 피부에 적신호를 부르는 꽃가루는 별다른 기상예보도 없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아토피나 건선 등의 피부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씻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외출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계절변화에 따른 각별한 관리를 통해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기 바란다. ■ 도움말 제공 : 메이저피부과(www.majorskin.co.kr)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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