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7연승을 거뒀다. 유타 재즈는 16일(한국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99-2000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우편배달부' 칼 말론(27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 셀틱스를 96-86으로 꺾었다.
이로써 7연승을 거둔 유타는 15승7패가 돼 서부컨퍼런스 선두권을 유지했고 보스턴은 10승11패로 올 시즌 처음으로 승률 5할 밑으로 내려갔다.
유타는 보스턴의 앤투완 워커(36득점. 12리바운드)를 막지 못해 3쿼터까지 67-63으로 힘겹게 앞섰지만 4쿼터 들어 말론과 하워드 이즐리(15득점)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켜 7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팀 던컨(20득점. 10리바운드)과 데이비드 로빈슨(14득점)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휴스턴 로키츠에 83-77로 역전승했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까지 59-6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로빈슨이 연속 6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어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찰스 바클리가 빠진 휴스턴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37득점. 7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토론토 랩터스를 93-91로 물리쳤다.
◇16일 전적
유타 96-86 보스턴
샌안토니오 83-77 휴스턴
필라델피아 93-91 토론토
인디애나 102-91 시카고
뉴저지 111-101 클리블랜드
올랜도 116-99 밀워키
샬럿 103-98 미네소타
[보스턴 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