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이런 직종이 뜬다…노동부, 유망직종 3백개 선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반도체 장비 조작 전문가.리눅스 전문가.쇼핑 호스트.노인질환 전문 관리사.관상어 생태 관리사.산후조리 조무사.김치 연구가….

취업 준비생들이 노려볼 만한 새 천년 유망한 직업들이다.
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기술교육대학.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으로 미래 신(新)산업시대의 유망 직종 3백개를 선정하고, 이중 50개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 어떤 직종들이 있나〓신기술 제조 분야에서는 반도체장비 조작.마이크로 기계제작.특수코팅.방진방음.센서계측 등 13개가 포함됐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윈도를 대체할 수 있는 컴퓨터 운영체제로 각광받는 리눅스(Linux) 전문가를 포함해 웹마스터.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네트워크 보안 등이 뽑혔다.

사주.기상.스포츠.연예 등의 정보를 PC통신이나 전화를 통해 제공하는 IP(정보제공)관리업도 포함됐다.

신서비스산업 분야에서는 패션 코디네이션.스포츠 마케팅.쇼핑 호스트.뮤직 디자인 등이 뽑혔다.
물속에서 다리 보수.건설 등의 일을 할 수 있는 수중작업, 생활한복을 디자인하는 일과 운동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헬스게임도 유망 직종에 포함됐다.

◇ 앞으로의 훈련 계획은〓이같은 유망 직종에 취업하려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공공.민간훈련기관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노동부와 한국노동연구원 등은 올 연말까지 선정된 50개 직종의 업무를 분석하고, 내년 2월까지 직업훈련 기준과 장비.교육과목 등을 개발한다.

또 내년 5월까지 커리큘럼 등을 CD로 제작해 전국 6백여개 공공.민간 직업훈련기관에 보급,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훈련기준.커리큘럼 개발 등을 위해 6억원을 들인다.

훈련 장비가 갖춰진 일부 기관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생에게는 훈련비와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정부는 또 일부 직종은 국가기술자격 종목에 포함시켜 적정 수준의 기능을 갖추는 사람에게는 자격증을 줄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