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해결…신용카드 겸용 사이버카드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사이버증권거래의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신용카드로도 쓸 수 있는 사이버증권카드가 내년 상반기중 나올 전망이다.

비씨카드.미래산업 소프트포럼.젬플러스는 15일 사이버증권카드 발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년 1월부터 일정기간 사이버증권카드 운용 시범 서비스를 거쳐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범기간중 동원.신용.교보.일은.한빛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신청을 희망하는 사이버주식거래 회원들에게 새 사이버증권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 사이버증권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에 증권카드용 IC칩을 장착했다.

현재 주식투자자가 사이버주식거래를 하려면 PC에서 해당 증권사의 홈페이지로 들어가 회원번호(ID) 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주식을 매매할 수 있고 자기 계좌정보를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사이버증권카드는 휴대용 카드리더기를 PC에 연결하고 카드를 카드 리더기에 삽입한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주식거래와 계좌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기존의 사이버주식거래 방식이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면 본인이 아니더라도 주식을 마음대로 사고팔고 계좌 내역을 훔쳐볼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반면 새 사이버증권카드는 장착된 IC칩에 고도의 암호-인증방식 기술을 담아 개인정보 및 주식거래정보의 노출을 막고 해킹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BC카드는 휴대용 카드리더기는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새 사이버증권카드는 증권카드 기능 이외 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 등 일반 신용카드 기능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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