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만원 넘는 고가종목 72개…상장사 45개보다 훨씬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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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종목 가운데 비싼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거래소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코스닥 종목 중 10만원 이상의 고가주들은 모두 72개로 전체 종목의 17%에 이르는 반면 거래소는 45개로 전체 종목의 5%에 불과했다.

액면가 5천원을 밑도는 종목이 전체 등록.상장된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코스닥시장이 14.62%로 거래소 시장(28.76%)보다 낮았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코스닥 시장 등록 4백31개 종목과 거래소 시장의 9백11개 종목을 대상으로 가격대별 주가분포 현황(13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액면분할한 종목의 경우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주가를 환산해 비교했다.

주당 2만원대 이하의 저가주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래소 시장이 더 높은 데 비해 2만원을 넘어서는 종목들은 코스닥시장이 ▶2만~3만원 9.98% ▶3만~5만원 11.60% ▶5만~10만원 12.76%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코스닥 증권시장 관계자는 "코스닥 종목들이 대부분 중소 벤처기업들로 성장성이 높고 주식발행 규모에 비해 자본금 규모가 적은 데다 액면분할로 매매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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