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아무거나 돈 되는 것 아니야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황정일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집값이 여전이 불투명한 데다 목돈 굴릴 곳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인기를 끌자 분양도 봇물이다.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이 봄 기운을 타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온다.

특히 오피스텔과 상가는 주택처럼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매년 신규 분양이 이어져 비교 선택이 용이하고 역세권•주거지•업무밀집지역 등 각 지역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그러나 상가는 입지와 유동인구 등 상권의 활성화에 따라 임대수익은 물론 시세차익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반면 오피스텔은 상가와는 달리 주거 또는 사무실 등 임차인의 사용목적에 따라 활용 가능하고 임대 수요가 많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의 권강수 이사는 “상업용과 주거용으로 특성이 확연히 갈리기 때문에 투자자 본인의 자금 수준과 성향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며 “그러나 오피스텔•상가 모두 미래가치와 임대수익, 유동인구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주목받는 상가와 오피스텔

서울 중랑구 일대에 대형 테마상가 묵동자이 프라자가 아파트 입주와 동시에 상가 분양에 활기를 띄고 있다. 이 상가는 GS건설이 시공한 1단지와 2단지 약 41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묵동자이를 배후에 두고 있다. 상가는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156개의 점포가 있다.

분양가는 3.3㎡당 1566만원∼2650만원 선(1층 기준)으로 인근 지역의 분양중인 상가에 비해 저렴하다. 묵동자이프라자 정경원 본부장은 “인근에서 이마트 오픈하면서 상가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북한산 힐스테이트7차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1070가구 규모의 대단지에 들어선 상가다. 6차로 대로변과 붙어 있는 전면개방형 로드상가로 설계됐다.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불광역 상권이 교차하는 지역이어서 유동인구가 풍부한 편이다.

광교AMC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광교서희스타힐스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공급면적 기준 85㎡(평균) 39개 점포다. 이 상가는 오피스텔 건물 안에 들어선 근린상가로, 오피스텔은 지상 최고 12층 1개 동 규모다.

오피스텔로는 동대문구 장안동 372-5번지에 분양중인 ‘장안 뉴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과 5•7호선 군자역은 물론 내부순환도로•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 등이 가까운 편이다. 이 오피스텔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40% 무이자가 적용된다.

한화건설은 이달 말게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에서 오피스텔 1533실(전용 23~76㎡)을 내놓는다. 분양가는 3.3㎡당(계약면적 기준) 1100만원대로, 총 분양가가 대개 2억원 미만이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나들목이 가깝다. 조형선 분양소장은 “세탁기•냉장고•TV는 물론 붙박이장•책상 등이 기본으로 갖춰져 임대사업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