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헬싱키 정상회담 폐막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 (EU)
15개국 정상들은 10.1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회담을 갖고 2003년까지 5만명규모의 신속대응군을 창설키로 합의했다.

신속대응군은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와 별도로 유럽의 분쟁지역에 투입도니다.
그러나 정상들은 나토와의 관계를 단절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EU정상들은 또 동유럽.지중해 연안 국가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터키.불가리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루마니아.슬로바키아, 몰타 등 7개국에 EU회원국 후보 자격을 부여했다.
EU는 내년부터 이들 국가와 가입협상을 시작해 2002년을 최종가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협상을 시작한 1차 후보국들은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에스토니아.키프로스 등이다.

정상들은 또 러시아의 체첸 공습 규탄했다.
정상들은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의 일환으로 EU-러시아간 제휴 및 협력협정의 일부 조항에 대한 이행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EU의 러시아 협력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유럽 정상들은 또 21세기에 유럽의 단합, 평화, 번영을 함께 구가하자는 미래비전을 담은 '밀레니엄 선언'을 채택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회담 직후 "이번 회담은 역사적으로 아주중요한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도 "우리는 유럽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고 의미를부여했다. [헬싱키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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