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라더니 빌딩 장사 잘 했구먼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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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최현주기자]

빌딩이 남아돌아 수익률이 형편없다드니 다 거짓말인가? 작년 빌딩 투자수익률이 평균 6.86%로 분석됐다. 소매금융 저축 이자율보다 높은 규모다. 실제로 큰 돈을 굴릴때는 적은돈보다 이자율이 낮은 편이다.

빌딩값이 몇백억원에서 몇천억원짜리 아닌가.물론 대출을 받아 실제 들어가는 돈은 이보다 적겠지만 그래도 이만한 수익률은 엄청 큰 것이다.게다가 빌딩값 상승분 이른바 캐피탈 게인까지 감안하면 빌딩 임대 장사는 돈 되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개중에 본전도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값을 따질 때 그렇다는 말이다.

지난해 오피스 빌딩과 매장용 빌딩의 투자 수익률이 전 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지역에 소재한 오피스 빌딩 1000동과 매장용 빌딩 2000동을 대상으로 투자 정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오피스 빌딩과 매장용 빌딩의 평균 투자수익률이 각각 6.86%, 6.85%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9년 대비 오피스 빌딩은 2.09%포인트, 매장용 빌딩은 1.6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오피스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글로벌 경제위기 등의 여파로 2009년도에 최저치(4.77%)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경기 부양을 위한 저금리 정책과 리츠, 부동산펀드 등 간접투자상품 활성화 등으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매장용빌딩도 2009년에 수익률이 최저치(5.19%)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주택가격 약세에 따른 상가 대체 투자수요 증가와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수익률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오피스 빌딩의 경우 대형 프리미엄 빌딩이 밀집한 서울의 수익률이 8.29%로 가장 높았고, 부산 5.78%, 인천 5.19%, 대구 3.81% 등의 순이다.

매장용 빌딩 역시 서울이 7.52%로 가장 높았고, 부산 6.68%, 대전 6.64%, 인천 6.34%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빈 사무실도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평균 8.6%로 2010년 3분기(9.5%) 보다 0.9%포인트 줄었다.

오피스 공실률 평균 8.6%…작년 3분기보다 감소

전국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8%대로 떨어진 것은 2009년 2분기(8.0%)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서울의 공실률은 6.4%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줄었고, 성남시가 5.1%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말 매장용 빌딩의 공실률은 9.6%로 작년 3분기 대비 0.7%포인트 줄었다.

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당 1만5000원(3.3㎡당 4만9580원)으로 전분기 대비 ㎡당 200원이 올랐고, 매장용 빌딩은 ㎡당 4만2000원으로 100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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