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씨름] 현대, 단체전 우승

중앙일보

입력

현대가 금세기 마지막 천사장사대회에서 단체전우승을 차지했다.

현대는 10일 인천대체육관에서 열린 '99천하장사 씨름대회 첫날 최강단 결정전에서 `모래판의 지존' 이태현과 `무서운 신인' 김용대의 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LG를 2-0으로 완파했다.

현대는 이날 LG와의 3차전중 1,2차전을 내리 이겨 시즌 4번째, 통산 24번째 단체전 우승을 했다.

청각장애 선수 윤석찬의 빗장거리로 1차전을 5-4로 힘겹게 얻은 현대는 2차전 첫째판에서 이태현이 `골리앗' 김영현을 밧다리로 눕혀 기선을 제압한 뒤 김동욱에 이어 `고참' 김은수의 계체승과 신봉민의 배지기에 힘입어 4-1로 앞섰다.

현대는 이후 LG의 지명으로 출전한 서희건과 김정필이 잇따라 패해 4-3, 위기에 몰렸으나 포항대회 한라장사 김용대가 상대 박공선을 잡치기로 꺾어 20세기 마지막씨름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1일에는 천하장사 8강을 가리고 12일 천하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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