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1년만에 조금 내려

중앙일보

입력

가을 이사철이 지나면서 전국 집값이 1년만에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전셋값도 보합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가 입수한 주택은행의 11월중 주택가격 동향보고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전달보다 0.3% 떨어졌다.

서울과 중소도시가 각각 0.2%씩 떨어진데 비해 광역시는 0.4% 하락세를 보여 낙폭이 더 컸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각각 0.3%, 연립주택이 0.2%씩 내렸으며 규모별로는 ▶전용 18평 이하 소형주택이 0.4%▶25.7평 이상 대형주택이 0.3%▶18~25.7평의 중형주택이 0.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셋값은 서울지역이 보합세를 보였으나 광역시는 2% 오르고 중소도시는 0.2% 내렸다. 이에 따라 올들어 11월까지 집값은 지난해 말보다 3.6% 올랐고 전셋값은 16.9% 상승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주택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집값도 안정세를 보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