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막 내리는 SBS ‘뉴스추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20면

SBS의 대표적인 시사 고발 프로그램 ‘뉴스추적’이 9일 방송을 끝으로 15년만에 막을 내린다. 이달 말로 예정된 봄철 프로그램 개편의 일환이다. 제작진은 “9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되는 마지막회(585회)에서는 ‘진실추적, 그 15년의 기록’이란 주제로 ‘뉴스추적’ 이 방송된 15년 동안 한국 사회에서 벌어졌던 여러가지 변화를 되짚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7년 7월 1일 첫선을 보인 ‘뉴스추적’은 그동안 아파트 재개발 현장에서 벌어지는 부조리와 폭력, 전·의경 폭력사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조명해 왔다. 600회 가까이 방송되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와 함께 SBS의 간판 프로로 자리잡았다.

 특히 종교라는 이름으로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설 단체를 고발한 ‘어느 공장의 비밀’과 우리나라 사법제도 및 교수 재임용 절차에 대한 문제점을 파헤친 ‘김명호, 석궁사건’ 등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엔 방송인 신정환의 해외 원장 도박 의혹을 집중 취재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강혜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