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등 해양사고, 전년비 12% 증가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어선과 화물선 등으로 인한 해양 사고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7일 해양수산부 중앙해난심판원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11월까지 해양사고 발생건수는 7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4건에 비해 11.8%인 82건이 늘어났다.

사고종류별로는 기관 손상이 243건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8건 늘었으며 충돌은 162건으로 33건, 화재.폭발은 62건으로 7건이 각각 증가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기관손상이나 충돌사고 원인의 경우 모두 인적 과실일 만큼 부주의가 사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좌초의 경우 61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72건에 비해 11건 감소했다.

사고 선박의 용도별로는 어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척 늘어난 716척으로 전체 955척중 75%를 차지했다.

또 화물선은 89척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2척 늘었으며 예.부선도 54척으로 5척 증가했다.

이에 비해 유조선은 24척으로 6척 감소했으며 여객선은 13척으로 지난해 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한편 전체 사고 척수 중 외국적 선박은 77척으로 지난해 동기의 53척에 비해 24척 늘면서 전체 955척의 8%를 차지했다.

파나마국적은 28척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척 늘었으며 중국도 18척으로 11척 증가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선박들의 해양사고는 90년대 들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어선사고가 많은 만큼 사고방지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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