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핸드볼] 한국, 브라질 꺾고 2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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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제14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브라질을 가볍게 꺾고 2승을 올렸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한국 대표팀이 1일 밤(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요빅의 펠홀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D조 2차전에서 오른손잡이 `거포' 이상은(11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약체 브라질을 27-20으로 꺾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브라질과의 1-2차전에서 잇따라 낙승한 한국은 2일 밤 11시30분 조 선두다툼의 첫 고비인 러시아와 대결한다.

한국이 러시아를 꺾을 경우 콩고, 헝가리와의 경기를 남기고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결승토너먼트에서 힘든 상대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홍정호, 한선희를 스타팅 멤버에서 뺀 한국은 초반 브라질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 한 때 리드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전반 10분을 넘어서면서 골키퍼 이남수의 선방에 이은 속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는 24개팀이 4개조(조별 6팀)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펼친 뒤 각조 1-4위 16개팀이 토너먼트를 벌인다.

이 대회 최종성적 상위 5개팀에 내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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