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성 진통제 남용 심각…처방전 없이 소지·판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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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중.장년층 사이에서 마약대용으로 진통제 등 일부 의약품들이 남용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가운데 700만명이 정기적으로 처방약품을 남용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처방약품은 알코올과 마리화나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남용 물질이다.

최근 LA한인타운에서도 10.20대들이 마약대용 의약품들을 소지 및 판매하다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최모(29)씨가 6가와 카탈리나에서 코케인과 '재넉스(Xanax)' 등을 운반한 혐의로 체포됐고 같은 날 올림픽과 버몬트 인근에서 처방전 없이 바이코딘(Vicodin)을 소지한 혐의로 20대 한인 박모씨가 체포됐다.

재넉스와 바이코딘 모두 마약대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바이코딘은 마약성분이 강한 진통제 중 하나로 젊은층 사이에서 이 약을 술에 타 복용하는 것이 유행이다.

경찰 측은 "마약대용 의약품은 구하기 쉬운 만큼 중독 가능성도 크다"며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마약대용 진통제가 심각한 문제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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