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류 가격비교 해봤더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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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부클럽연합회 아산지부 소비자상담실이 천안·아산지역 잡곡류 가격조사를 벌인 결과 가격 편차가 3배나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공산품과 개인 서비스 요금 등은 정부나 소비자단체에서 조사를 해 가격비교공개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잡곡류의 가격은 공개된 자료들이 미흡했다.

 아산 소비자상담실에 따르면 14~17일 4일 동안 천안·아산 대형할인매장, 수퍼, 잡곡전문점 등 40여 곳을 상대로 국산 잡곡류의 1㎏당 가격조사를 벌였다.

 조사된 8가지 품목 중 SSM슈퍼가 4개 품목의 평균가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고, 대형할인매장이 2개 품목, 일반슈퍼가 2개 품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반 잡곡 전문점의 경우 조사된 7개 품목이 모두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 평균가격의 편차는 찹쌀이 85.99%로 가장 높았으며, 흑미가 77.78%, 팥이 77.56%의 순으로 조사됐다. 잡곡류의 1㎏당 최고가격과 최저가격을 비교한 결과 서리태콩의 경우 최고가격 3만2160원, 최저가격 6900원으로 366.09%의 가장 많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박수경 아산소비자상담실 사무국장은 “잡곡의 경우 품질에 따라 4배 이상 많은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가격을 비교해 구입한다면 가격안정과 우리 농산물보호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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