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사이버시장 대대적 공략 눈길

중앙일보

입력

현대증권이 사이버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공략에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이익치 회장 석방후 위탁수수료 약정분야에서 두달여간 LG증권에 내줬던 1위를 탈환한데 이어 그동안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던 것으로 평가됐던 사이버시장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재 현대증권의 사이버시장 점유율은 업계에서 5위 정도.

현대증권은 이를 위해 일단 인터넷 마케팅에 참여할 시스템 엔지니어와 금융전문가 등 경력사원에 대한 대대적인 공개채용에 나섰다.

다음달 7일까지 이뤄질 이번 공개채용 규모는 30명 정도이며 모집부문은 시스템개발과 국제금융, 인터넷 마케팅, 시스템 기획 등 5개 부문으로 해당경력이 1년이상 돼야한다.

현대증권은 또 지난달 김영철 대신증권 사이버 마케팅 팀장을 사이버추진팀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인력충원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사이버증권사를 별도로 설립하기로 하고 세계적인 사이버전문증권사들과 제휴를 추진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이버 증권사는 최소한 자본금이 1천억원 이상의 대규모이며 외국사와 제휴하더라도 지분을 50% 이상 보유, 경영권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에앞서 지난 18일 3천만원 이상 거래시 매매수수료를 기존의 0.25%에서 0.09%로 64%나 낮추는 등 5단계로 나눠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 업계의 사이버수수료 인하경쟁을 재촉발시키기도 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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