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주가 급락 950선 붕괴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져 9백50선이 무너졌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기관의 매도세 지속과 고객예탁금 6일째 감소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전날보다 23.55포인트 하락한 949.16으로 마감했다. 대우.대우자동차의 워크아웃 확정 등의 호재도 시장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장초 외국인 매수세로 6포인트 오르는 강세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추수감사절 휴가 이틀째를 맞은 외국인들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전날에 이어 1천3백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들은 각각 8백31억원.5백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업종이 내린 가운데 증권.건설업.광업.수상운수 업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중 데이콤(+1만2천5백원).삼성전자(+3천5백원).SK텔레콤(+3만1천원)등은 올랐지만 한국통신(-2천5백원).국민은행(-1천3백50원)등 대부분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담배인삼공사(-3백원)는 장중 한때 공모가보다 낮은 2만7천원까지 떨어졌다가 가까스로 공모가(2만8천원)를 회복했다.

대우.대우자동차판매.대우통신 등이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한국전기초자를 제외한 대우그룹주 전체가 초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 우량주 30종목의 주가지수인 블루칩30은 전날보다 2.93포인트 내린 270.71을 기록했다.

한편 인터넷.정보통신 관련 종목 지수인 JHISPI(지스피)30은 전날보다 5.52포인트 오른 619.74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94포인트 내린 224.74로 마감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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